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 사업에서 효율성을 높여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952억 원, 영업이익 6323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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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지난해 주력사업인 무선통신 분야에서 매출 5조2978억 원을 올려 2014년보다 매출이 1.7% 증가했다.
단통법 속에서 이통3사가 무선사업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014년보다 마케팅 비용도 4.7% 줄여 무선통신 분야의 경영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으로 총 1조9987억 원을 지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LTE가입자 비중을 전체 이동통신 고객의 85%까지 늘렸다. 이통3사 가운데 LTE고객 비중이 80%를 넘는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8611억 원, 영업이익 1131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사에게 기기를 구입할 때 주는 비용과 지급수수료 등이 늘었다”며 “다만 신규단말기 출시로 휴대폰 총 판매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수익(ARPU)은 3만6838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와 비교해 가입자당수익이 1.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IPTV(인터넷방송)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사업은 성장했다. 이 사업들의 총매출은 1365억 원으로 2014년 4분기보다 8.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1주 당 배당금은 250원이며 배당규모는 모두 1091억5283만 원이다. 시가배당율은 2.3%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