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용차, 가전, 유럽산 가죽가방·의류 수입 추이. <한국은행> |
올해 들어 경제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수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수입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수입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통관 기준 수입은 2020년 1분기보다 12%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반도체, 자동차, 화학공업제품 등 주력산업 수출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소재·부품·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늘고 서비스 소비를 내구재 소비가 대체하면서 승용차, 가전, 유럽산 가죽가방 등 고급소비재 수입도 급증했다.
주요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추가 경기부양책 등으로 원유, 철강, 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액도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수입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출 경쟁력 저하가 아닌 내수 회복에 따른 것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투자 수요에 따라 자본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우리경제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제고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