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한국콜마의 중국 화장품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의 중국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생산 시설을 늘리고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콜마는 중국 장쑤성 우시 시에 중국 제2공장을 세운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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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에 완공된다. 한국콜마는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 연간 최대 4억 개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갖추게 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주문량이 밀려들어 중국에서 신규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현지 기업들에 대한 공급 대응력이 개선돼 앞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2월 북경에 있는 제1공장 증설을 완료해 올해부터 연간 1억2천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규모는 66조천 억원에 이르러 2015년과 대비해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콜마에서 중국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콜마와 글로벌에서 경쟁하고 있는 인터코스, 코스맥스는 중국매출의 비중이 각각 13%, 39% 정도로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화장품업계의 성장동력”이라며 “한국콜마는 중국사업 비중이 경쟁업체보다 낮기 때문에 화장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현지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중국에서 생산량 확대와 함께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회장은 “2017년 말까지 통합기술원을 설립하고 고급 제조기술 등을 연구해 K뷰티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며 “통합기술원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통합기술원을 통해 중국 공략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공략하려면 끊임없이 고급 제조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그들이 따라올 수 없는 고급 기술을 지속 개발해 차별화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