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게임빌 목표주가를 3만35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식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됐다.
 
게임빌 주식 중립의견 유지, "출시예정 게임 4개의 성과에 가치 달려"

▲ 이용국 게임빌 대표이사.


게임빌 주가는 27일 4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컴투스 주가가 상승하면서 게임빌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면서도 “‘아르카나 택틱스’의 순위 하락과 최근 몇 년 동안의 신작 성공 부재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을 29.4%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40% 가까이 올랐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게임빌에서 퍼블리싱(게임 운영·서비스)을 맡은 게임이다. 3월9일 출시된 직후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최근 들어 매출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게임빌은 2021년에 신작 4개를 추가로 내놓는다. 5월11일 횡스크롤 역할수행게임(RPG) ‘로엠’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랜덤 디펜스게임 1종, 하반기에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C’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워킹데드’를 내놓기로 했다.

안 연구원은 “게임빌은 프로젝트C와 워킹데드 등의 성과에 따라 게임사업 가치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컴투스가 새 게임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흥행을 이끌어낼지 여부도 게임빌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게임빌은 지주사로서 주요 자회사 컴투스의 실적을 손익으로 인식한다”며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성과에 따라 게임빌 실적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게임빌은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13%를 인수했다. 

안 연구원은 “지주사로서 역할을 다각화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39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