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4-27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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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만큼 연말경 관광객 이동이 가능해진다면 실적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그랜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26일 1만5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 안에 제한적이나마 세계적으로 관광객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실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13억 원, 영업손실 125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4% 줄고 영업손실은 41.1%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서울 사업장 2곳과 부산 사업장이 휴장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현재 영업상황과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은 한동안 지속되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제한적으로라도 재개되면 탄력적으로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제한적 해외여행 재개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수목적 수요인 카지노 주요고객(VIP)의 여행 재개는 일반여행보다 빠르게 확장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현재 상황에서 추가되는 고정비 부담 없이 고객의 증가에 따른 실적 증가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원가에서 급여 등 고정비의 비율이 높아 손실 감축은 어렵지만 외국인 관광이 재개되면 신규비용 추가 역시 제한적”이라며 “주요고객 수가 먼저 증가하며 실적 규모가 개선된 뒤 일반고객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