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데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주에 최고 속도의 백신 접종과 특단의 방역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번 주는 방역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 직무대행은 "어제까지 국민 226만 명이 백신 접종을 했다"면서 "정부가 4월 말까지 3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 명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달라"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앞서 24일 정부는 화이자 백신 2천만명 분(4천만 회)를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놓고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물량이 확보한 것이라 설명했다.
홍 직무대행은 "99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인구 5천만 명의 2배,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 명의 세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3차 접종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다"고 말했다.
26일에는 백신 접종 전반에 관련한 내용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홍 직무대행은 "백신 전반에 대한 내용은 26일 오전 10시 관계 장관들의 배석 하에 종합 브리핑을 하겠다"며 "이번주를 '특별 방역관리 주간'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 등 민간에서도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대면 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국민들도 봄나들이 철이지만 각별한 경계심을 지니고 접촉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