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전, 5천억 투자해 에너지 신사업 키우기로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8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SK텔레콤이 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28일 서울 한국전력아트센터에서 ‘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육성, 인프라 조성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5천억 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2천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3천억 원은 한국전력이 책임진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신에너지 산업은 SK그룹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한국전력과 협력을 통해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한국전력의 전력과 에너지, SK텔레콤의 통신과 사물인터넷 분야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협력해 새로운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에너지 신사업 분야는 ▲스마트시티 ▲타운형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자율주행차 인프라 등이다.

‘스마트 시티’와 ‘타운형 마이크로그리드’는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기반 시설과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결합해 주거환경의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전남 나주에 있는 ‘빛가람 에너지 밸리’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향후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