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부산 공장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21일부터 시작한 부산 공장 전면 파업을 이날까지 사흘째 지속했다.
 
르노삼성차 노조 23일까지 사흘째 파업, 파업 참여율은 30% 수준

▲ 박종규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무려 9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가 아직도 제시안 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시간만 끌면서 노조를 기만하고 있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면파업을 더 이어갈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합원들의 참여율이 낮아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공장에서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파업 참여율은 평균 30% 수준으로 공장은 가동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생산량은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차에선 최대 노동조합인 기업노조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 새미래노동조합, 영업서비스 등 4개 노동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기업노조가 대표노조로 활동하고 있는데 새미래노동조합 등은 파업 찬반투표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올해 3월 중순 확대간부 49명의 지명파업을 시작으로 4월16일 조립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파업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완성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