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의 올해 1분기 유럽 판매량이 줄었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낸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판매 매출은 2억510만 달러(약 2320억 원)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보다 6.3% 감소했다.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들이 코로나19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두려 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1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베네팔리는 매출 1362억 원을 냈다. 임랄디는 648억 원, 플릭사비는 285억 원어치가 각각 팔렸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8.8% 감소했으나 2021년 1월 기준 유럽 전체시장에서 점유율 1위(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랄디는 1년 전보다 매출이 6.0% 줄었다. 반면 플릭사비는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각각 유럽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