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상직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입장 발표 및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정부와 여당에 이스타항공 회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이상직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할 일을 다 했다며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회생이냐 청산이냐 갈림길에 선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에겐 겨우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됐을 뿐”이라며 “기업회생, 임금체불, 정리해고 문제 등이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7월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같은 해 10월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임금 미지급, 정리해고 등 논란이 불거지자 탈당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항공사 운항이 전면 중단돼도 조처를 하지 않은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이상직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만든 여당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이스타항공 회생방안을 성의있게 검토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