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4-22 16: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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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일반주식형펀드에 ESG등급기준을 적용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일반주식형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ESG등급기준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ESG펀드 등 전략펀드가 아닌 일반주식형펀드에 ESG등급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이다.
▲ 신한자산운용 로고.
ESG등급기준이 적용되는 펀드는 전체 보유자산의 70% 이상을 ESG 평가등급이 'BB' 이상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일반주식형펀드 가운데 16개 펀드가 5월부터 ESG등급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다만 그룹주펀드, 중소형주펀드 등 일부 스타일펀드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자산운용은 2005년부터 ESG 관련 펀드에 ESG등급기준을 적용해 운용했다. 정교한 ESG 평가를 위해 외부 자문사와 내부 리서치를 활용한 ESG 스코어링시스템도 운영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지지선언을 했다. 10월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TCFD 권고안에 따라 주주서한 및 질의서를 투자대상 기업에 보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기후 리스크에 대처하지 않는 기업과 관련된 시장의 평가는 시간이 갈수록 회의적으로 변할 것이고 기업의 자본비용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며 "온실가스 다배출기업이면서 감축목표가 없고 녹색사업을 확대하지 않는 기업은 향후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