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지연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모더나 백신회사 최고경영자와 통화하는 보여주기 쑈를 하면서 그 순간은 모면했지만 결국 장담했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상반기 도입은 불발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빛바랜 K-방역 성과에만 집착해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역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과거만 파먹으며 정쟁만 일삼다가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던 최악의 집권 수구세력으로 기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백신 접종률은 제3세계 개도국들보다 못하고 마스크 벗고 다니는 영국, 이스라엘을 마냥 부러워하는 신세가 됐다"고 꼬집었다.
백신 확보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백신 개발회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작년에 미리 백신 구매 계약을 했던 나라들은 모두 그 나라 정상들이 직접 뛰었다"며 "당장 5월 말 한미 정상회담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일정 외에도 대통령이 직접 화이자, 모더나를 방문하는 일정을 만들고 최고경영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총구매계약량보다도 도입시기가 더 중요하다”며 "공급이 부족하거나 없는 달이 있다면 국가에서 쓸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서 그것을 메꾸려고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