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이사(왼쪽)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조혜련 삼양홀딩스 의약바이오연구소장과 mRNA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릭스> |
올릭스 자회사 엠큐렉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삼양홀딩스와 협력한다.
올릭스는 엠큐렉스가 21일 삼양홀딩스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기술적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과 이를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전달체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엠큐렉스는 올릭스가 RNAi(RNA 간섭)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 1월에 설립한 자회사다.
엠큐렉스는 mRNA 백신개발에 필수 기술인 mRNA 5프라임-캡핑 개발에 참여한 글로벌 mRNA 전문가들을 연구 총괄 및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영입해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mRNA는 인체 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해주는 유전물질이다.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내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mRNA는 인체 내 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이를 안전하게 보호해 세포까지 전달해주는 약물전달체가 필수적이다.
삼양홀딩스는 생체 흡수성 고분자기술과 독자적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20여 년 동안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 내에 전달해 주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연구해왔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협력으로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삼양홀딩스의 독자적 약물 전달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상용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이사는 “삼양홀딩스와 기술협력을 통해 차질없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해 하루 빨리 국내에 mRNA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