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사내벤처 던스트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LF는 던스트사업부문을 분할해 '씨티닷츠'를 새로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LF 사내벤처 브랜드 던스트 분할, 오규식 "제2의 던스트 만들겠다"

▲ 던스트 로고.


던스트는 2019년 2월 LF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캐쥬얼 브랜드다.  

LF 관계자는 "던스트는 MZ세대(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난 20대와 30대) 직원들이 주축이 돼 기획·생산·마케팅 등 모든 의사결정에서 절차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운영된 점이 특징"이라며 "빠른 속도와 과감한 시도 등 벤처의 특성을 발휘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안정적 수익 기반이 마련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던스트는 초기부터 LF의 온라인몰(LF몰)에 집중하기보다 무신사, W컨셉 등 온라인 편집숍과 협업을 통해 고객접점을 확대해 왔다. 

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전시공간 '로미오 쇼룸'에 입점했고 중국 티몰, 대만 니하우, 일본 시부야 파르코 등 세계적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에도 잇따라 진출했다.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은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제2, 제3의 던스트를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