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권의 디지털과 친환경흐름에 외국계 금융사들도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석헌 원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21)’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와 금융이 동반성장 하는 새로운 여정에 외국계 금융회사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디지털분야를 토대로 친환경 분야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계 금융회사도 이러한 과정에 적극 동참해 경험과 통찰을 나눠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친환경으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의 토대가 된다고 봤다.
윤 원장은 “사회의 역량을 성장동력에 재분배하는 소위 '더 그레이트 리앨러케이션'(The Great Reallocation)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성장 기회가 높은 산업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실물경제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는 금감원이 감독·검사 방향을 안내하고 외국계 금융사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20~21일 이틀 동안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3개 부문별로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