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안경 ‘구글글라스’를 기업과 전문가용으로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구글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글라스팀이 최근까지 운영하던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폐쇄했다고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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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글라스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토니 파델 구글 네스트 최고경영자(CEO) |
구글이 구글글라스를 일반인에게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을 없애버린 셈이다.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려 구글글라스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왔다.
구글은 사생활 침해와 몰래카메라 등 논란이 많아지자 지난해 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구글글라스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구글글라스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은 ‘아우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구글글라스를 기업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구글글라스 프로젝트의 이름을 ‘프로젝트 아우라’로 바꾸고 구글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인 어떤 입장도 내놓은 적은 없다.
하지만 그동안 구글은 '글라스 포 워크(Glass for Work)'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글라스로 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업과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구글은 구글글라스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와 함께 탐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는 글을 남겨 구글글라스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암시해 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