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사업을 마무리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로부터 수주한 ‘크르슈코 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사업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설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
이번 사업은 크르슈코 원전에 쓰일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한 뒤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는 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장비 내부에 자성을 지닌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 설비는 한수원이 2010년 대동피아이, 부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고리원전 1, 2호기에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마무리한 뒤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로부터 후속 설비 개선사업에 참여해줄 것으로 요청받았다.
한수원은 이번 슬로베니아 원전설비사업을 기반으로 동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국산 원전기자재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국가별 발전사들의 수요 파악과 맞추명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