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4-20 0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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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난이 이어져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삼성전기 주가는 19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징(FC-CSP) 등도 경쟁사의 생산공장 문제로 인해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력사업부인 컴포넌트사업부와 기판사업부 수익성은 3분기까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추정치를 넘는 3159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모듈사업부의 카메라모듈 출하량 감소 예측에도 불구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배합(믹스) 개선에 따른 것이다.
2022년까지 적층세라믹콘덴서 및 반도체 기판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돼 삼성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품부족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부품 수급이 원활해지면 가격이 급락하거나 재고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현재 사업구조를 살펴볼 때 이번 부품난이 없었더라도 한계 사업을 대부분 구조조정하고 핵심 제품군 위주로 재편했기 때문에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차량 전동화 및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파운드리사업에서 반도체기판 수요가 높고 광학줌과 고화소 카메라에 장착되는 부품사업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238억 원, 영업이익 1조239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