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4-19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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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가스판매량이 늘고 유가와 금리가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3만3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올해는 2020년과 비교해 금리와 유가, 판매량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에 영업환경은 안정적 증익 국면에 진입했다”며 “해외사업은 유가와 아시아의 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급격한 유가 하락이 없다면 해외사업 관련 리스크는 극도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유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1분기에 매출 8조8천억 원, 영업이익 9747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것이다.
유 연구원은 “1분기 해외매출은 부진했으나 가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1% 증가했고 액화천연가스 수입가격도 강세였다”며 “전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가스공사의 신사업과 관련한 장기계획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점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연료전지, 냉열활용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그림이 명확하게 제시되면 시장에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9864억 원, 영업이익 1조14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2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