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보험료 인상효과로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모두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안정화해 올해 합산비율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 주가 상승 예상, "보험료 인상효과로 손해율 사업비율 안정"

▲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3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보험료 인상과 사업비 규제의 영향으로 올해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해상은 작년 합산비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연간 합산비율 개선폭이 대형 3사(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2019년 실시한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3%포인트,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6.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 기조가 나타나고 있어 현대해상도 올해 안에 보험료 인상에 성공하면 앞으로 2년 동안 손해율을 추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보험 손해율도 개선됐다. 2021년초 실손보험료를 인상해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이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연말로 갈수록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포인트 개선됐는데 지난해 손해율이 이례적으로 높아 경상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해상은 올해 합산비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06.7%이던 합산비율은 2021년 105%로 1.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을 의미한다. 100%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손해가, 낮으면 그 만큼 이익이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해상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17.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