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로 2월(0.83%)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로 2월(0.83%)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3개월 만에 소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3월 코픽스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0.89%로 하락한 뒤 10개월째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6%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84%로 2월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폭만큼 대출금리가 변동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