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4-15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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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며 "8월부터는 이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양천소방서 119 구급대원들이 3월10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이 개발한 제품과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에피박코로나, 코비박 등이 있다.
다만 어느 국내 제약사가 어떤 백신을 위탁생산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 팀장은 "기업 사이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확정되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수급불안으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기반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획은 전하면서도 이 백신의 국내 도입과 수출 여부 등은 설명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백 팀장은 "국내에 코로나19 백신 생산기반이 늘어난다는 점을 추가 설명드리고자 한 것이다"며 "계약이 확정 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추가 사항이 있을 때마다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