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스럽다며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 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심하다가는 폭발 전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요양시설 환자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며 K-방역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변에 퍼져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월로 목표한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기고 백신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3분기까지 2천만회 분의 백신이 국민을 위해 공급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정성 논란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을 존중해 접종해도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은 일단락됐고 전문가들 의견을 존중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며 “백신은 과학이다. 국민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