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이 경기도 판교에 있는 제넥신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넥신> |
제넥신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제넥신은 경기도 판교에 있는 본사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X-19N의 글로벌 임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과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제넥신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이 주로 나타나는 지역에서 GX-19N의 효능을 시험한 뒤 글로벌 임상2/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 해외 임상 설계 역량과 파스퇴르연구소의 국제 네트워크, 글로벌 바이러스 네트워크(GVN) 등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제넥신의 해외 임상 진행을 돕는다.
제넥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GX-19N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에 높은 서열보존성을 지닌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탑재한 차세대 백신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제넥신은 예상한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지원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는 지역에서도 임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GX-19N으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양한 변이에도 예방효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넥신과 협력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팬데믹(대유행) 상황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