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청와대의 국정방향을 완전히 바꾸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봤다.
주호영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국정방향을 완전히 바꾸라는 것이다”며 “경제, 안, 인사, 정책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주 대행은 “이것을 가볍게 알고 기존처럼 한다거나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가면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부동산정책 등 우리 당(국민의힘)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여 고칠 것은 고쳐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대통령도 성공할 수 있고 국민들도 편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직자를 폭행한 송언석 의원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주 대표 대행은 “자세를 낮추고 국민들께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란 데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송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피해자도 선처를 말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사건은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윤리 기준을 더 강화하겠다”며 “모든 (국민의힘) 의원과 당원은 조금이라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생기지 않게 언행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