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에서 합의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사업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 김병훈(왼쪽)·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 |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3천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11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 합의로 전기차배터리에 투입되는 양극재 사업에 관한 매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에코프로비엠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서 다투던 배터리 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부터 공장을 차질없이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하반기 1만톤, 내년 하반기 3만톤 규모의 양극재공장을 가동할 계획을 세워뒀다. 모두 SK이노베이션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윤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 NCM811를 공급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에 투입되는 양극재가 성장을 이끌고 하반기부터 삼성SDI에 양극재 공급을 본격화하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3512억 원, 영업이익 96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5%, 영업이익은 7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