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1분기 영업이익 139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진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22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한진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근로환경 개선과 안전 투자 증가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과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다.

한진은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택배 분류지원 인력 투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부문 투자 증가, 일부 택배기사 파업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택배단가 인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진은 사업부문별 수익성 개선계획도 내놨다.

구체적으로 택배사업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택배단가 인상 △동서울 허브터미널 증설로 하루 처리물량 30만 박스 확대 △자동화 투자를 통한 운영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사업은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중심으로 항만사업의 실적을 탄탄하게 유지하고 사업장별 수지 분석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GDC)를 기반으로 해외 전자상거래 물량을 늘리고 그룹 계열사와 협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