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민심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보궐선거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안철수의 첫 번째 약속이 지켰듯 반드시 야권의 혁신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두 번째 약속 역시 반드시 지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재보선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봤다.
안 대표는 “냉정히 따지면 이번 선거는 야권의 승리라기보다는 민주당의 패배”라며 “민주당이 일련의 선거에서 대승, 연승에 취해 민심 앞에 교만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야권은 이 점을 직시하고 더욱 겸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 놓기 위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모두 야권이 승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야권이 체질을 개선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분열과 갈라치기, 패거리정치는 심판을 받았다”며 “중도와 실용의 정신으로 문제해결의 정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합의 정치에 관한 국민의 기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혁신, 대통합, 미래, 번영 네 단어를 야권의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야 대선 승리도, 대한민국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는 더욱 더 강력하게 무능과 부패, 오만과 독선의 정권과 싸울 것”이라며 “상록수와 같은 한결같은 초심으로 변함없이 민심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