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특수강 가격 하락과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세아베스틸이 부진한 업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어닝쇼크를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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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휘 세아베스틸 부회장. |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028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51.8% 줄어드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 시장전망치가 327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닝쇼크 수준이다.
4분기 실적부진 원인으로 특수강 가격 하락과 공장가동률 하락이 꼽혔다.
지난해 4분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가격은 톤당 84만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톤당 4만 원 가량 하락했다.
4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5만 톤으로 예상되지만 연말 공장가동률이 하락해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도 세아창원특수강의 공장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351억 원을 거둬 시장전망치 492억 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초 포스코에서 세아베스틸로 대주주가 바뀐 뒤 이름이 포스코특수강에서 세아창원특수강으로 바뀐 곳이다.
김윤상 LIG증권 연구원도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20억 원을 내 시장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낮은 품목의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며 “세아창원특수강도 판매 부진과 니켈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며 “1분기 국내 특수강시장의 전망은 어둡지만 세아베스틸은 공장가동률이 상승해 수익성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세아베스틸은 판매량이 늘고 니켈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