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미국 서해안 노선에 임시선박 3척을 투입한다.
HMM은 7일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가 5868TEU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HMM은 상하이호의 화물량 가운데 약 50% 이상을 국내 중견·중소 화물주의 물량으로 채웠다. HMM 상하이호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도착한다.
HMM은 국내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돕기 위해 미국 서해안 노선에 상하이호 등 임시선박 3척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63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오클랜드호’가 19일, 5천TEU급 ‘HMM 프레스티지호’가 5월1일 각각 부산항에서 로스앤젤레스항을 향해 출발한다.
HMM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국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미국 서해안(부산~로스앤젤레스) 9회, 미국 동해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1회, 베트남 1회 등 모두 1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미국 노선에서 선복(배에 싣는 화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주와 화물주의 상생을 위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꾸준하게 지원하겠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지니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