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해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로 올라서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수출·생산·심리 등 지표 개선세를 종합적으로 놓고 봤을 때 한국경제는 상반기 안에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뉴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IMF(국제통화기금)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국가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선진국 중에선 3개국만 꼽았다”며 “우리 경제가 가장 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선두그룹 국가 가운데 하나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 내다봤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올해 미국의 경제 전망치는 102.7로 나타났고 한국은 102.6, 호주가 102.0으로 예상됐다.
IMF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지난해 –3.3% 역성장했지만 올해는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홍 부총리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교역국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는 데 따른 최대 수혜국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향후 경기흐름을 놓고 1, 2분기 연속 0.6%씩 성장한다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를 상회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2019년 기준 12위였으나 2020년에는 10위로 올라서며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는 3만1497달러로 이탈리아 3만1288달러를 처음으로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