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과 '아틀라스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구축한 아틀라스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아틀라스 국제공동연구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원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12개국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구축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인 아틀라스를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한다.
아틀라스는 한국형 신형 경수로 APR1400을 288분의 1로 축소한 장치다. 실제 원전과 동일한 압력과 온도에서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와 고장, 운전 조건을 실험할 수 있다.
한수원은 수출형 원전 APR1000에 처음으로 채택한 피동보조급수계통에 관한 실증실험도 추진한다.
피동보조급수계통은 외부전원이 모두 끊어진 상황에서도 원전을 안전하게 냉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수원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국산 원전 안전해석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번 실증실험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는 한수원이 개발한 APR1000 원전의 우수한 안전성을 국제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검증된 APR1000의 우수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