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대기업 대출 비중이 적어 구구조정 여파에도 올해도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기업은행이 올해 순이익 1조12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순이익 예상치 1조121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은행,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 적어 올해 실적 선방할 듯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유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전체대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고 중소기업 여신은 상대적으로 위험업종 비중이 낮은 수도권지역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올해 기업 구조조정과 경기부진에도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은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기존의 견고한 순이자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은행사들 가운데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202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13%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