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휴대폰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사업은 분기당 영업손실 3~4천억 원 수준을 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LG전자 주가는 1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휴대폰사업 중단효과로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48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6.4% 늘어난 것이다.
1분기 북미와 유럽에서 보복소비가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초대형TV 등 품목으로 집중된 덕분에 영업이익이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가 휴대폰사업을 중단하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영업손실을 내던 휴대폰사업 철수효과로 2021년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장부품사업부문도 흑자전환하며 2015년 2분기 뒤 6년 만에 LG전자 모든 사업부가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휴대폰사업 영업정지 관련 일회성비용을 고려해도 오히려 사업 철수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클 것”이라며 “또 LG전자가 휴대폰부문에서 보유한 특허권은 향후 수익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