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베트남 생산설비 관련한 투자가 끝나며 판매물량이 늘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베트남 설비투자 끝나면 실적 좋아져"

▲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효성화학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효성화학 주가는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올해 2~3분기에 베트남 생산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상업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400%가 넘는 순부채비율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순부채비율은 부채에서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예금 등을 차감하고 이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효성화학은 13억3천 달러(1조4500억 원가량)를 투자해 베트남 공장의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을 추진해왔다. 

이 연구원은 “투자예산 가운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억2천 달러(약 1조1300억 원가량)를 집행했고 올해 3억1300만 달러(3500억 원가량)가 집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증설을 통해 플리프로필렌(PP) 30만 톤, 탈수소화설비(PDH) 60만 톤 등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이 설비투자가 끝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설비투자에 들인 금액을 회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의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이 인하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4월 액화석유가스(LPG) 계약 가격을 전월보다 10~11% 인하했다”며 “효성화학 주력 화학제품 가격은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봤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64억 원, 영업이익 21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25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