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매출도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98억 원, 영업손실 72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230% 늘고 영업손실은 37% 줄어든 수치다.
핵심사업인 토스 플랫폼비즈니스 영업손실은 2019년 1154억 원에서 2020년 224억 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가 마케팅비 축소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증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규모도 우위지만 질적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모든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는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는 토스페이먼트와 토스증권 등 여러 계열사를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올해 안에 본인가를 받으면 계열사들이 비바리퍼블리카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 기준으로 토스 플랫폼 이용자 수는 1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계열사에 투자한 자금이 2천억 원에 육박하는 만큼 올해는 본격 성장으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과감한 투자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