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부문에서 안정적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과 미디어콘텐츠사업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6일 “KT는 1분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일부 자회사의 실적 개선 지연에도 본업인 통신부문이 성장을 지속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5G핵심사업모델 가운데 하나인 미디어콘텐츠와 통신사업의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KT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658억 원, 영업이익 385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0.7% 늘어나는 것이다.
무선통신부문 시장경쟁 완화기조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TV와 B2B(기업 사이 거래)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T는 올해 신설한 콘텐츠법인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KT는 우선 2023년까지 원천 지적재산(IP) 1천 개와 드라마 지적재산 100개를 확보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또 콘텐츠 제작부문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KT스카이라이프, KTH, 지니뮤직 등 콘텐츠분야 자회사들의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미디어콘텐츠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573억 원, 영업이익 1조29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9.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