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만나 ‘K-ECA 금융지원 오픈 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K-뉴딜 관련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발굴, 금융주선 및 금융제공의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경제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첨단 모빌리티, 2차전지, 차세대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정책금융을 적기에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해 K-뉴딜의 글로벌화 및 ESG경영 활성화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개방형 플랫폼의 취지에 따라 상업은행과 국제개발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도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조융자에 참여시킨다는 방침도 세웠다.
방문규 은행장은 “우리 기업은 저성장 장기화와 기술혁신에 따른 시장재편 등 험난한 세계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다”며 “올해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엔 수출 6000억 달러를 탈환할 수 있도록 두 정책금융기관이 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의 수출입·해외투자를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기관(ECA)이다.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에 대출·보증·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무역보험공사는 보증·보험을 통해 대외거래 위험을 낮춘다.
영국 조사기관 TXF에 따르면 글로벌 수출·수입기업 452곳과 2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출신용기관 1, 2위에 선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