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4-05 1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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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이 미국에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를 세웠다.
에스티팜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RNA(리보핵산) 및 CAR-NKT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레바티오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 에스티팜 로고.
NKT는 T세포(면역세포)와 자연살해(NK) 세포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면역세포다.
에스티팜은 CAR-NKT 플랫폼치료제를 활용하면 건강한 사람에서 NKT 세포를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면역 거부 반응도 낮아 규격화된 제품(Off-the-Shelf)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카티(CAR-T) 플랫폼치료제는 우수한 면역항암효과를 나타내지만 대량생산이 어렵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에스티팜은 지현배 박사를 레바티오테라퓨틱스의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지현배 박사는 27년 동안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을 연구해 항암 및 면역학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으며 하버드 의과대학,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센터, 피츠버그 의과대학 암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또 바이오텍인 온코메드파마슈티컬스와 앰브렉스에서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참여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레바티오테라퓨틱스는 2022년까지 후두암, 자궁경부암, 폐암, 자가면역질환에서 신약 후보물질 4개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는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통해 에스티팜이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데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