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OCI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이어져"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OCI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OC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1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올해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글로벌 태양광 폴리실리콘회사들의 생산량으로 150~160GW 규모의 모듈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이 예상한 올해 태양광 수요 181GW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OCI 등 중국 신장 이외 지역의 회사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은 갈수록 귀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장 지역의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미국 태양광협회(SEIA)는 6월까지 미국 태양광회사들이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수입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 강세에 OCI가 군산 공장 일부 라인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멈춰 있는 라인 가운데 P1라인을 가동하면 폴리실리콘 연 6천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OCI 주력 생산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량 20% 정도로 그만큼 실적 전망치 상향의 요인이 될 수 있다.

OCI는 1분기 도시개발 자회사 DCRE의 마케팅 비용으로 5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OCI 주가는 최근 DCRE 마케팅비용의 일회성요인에 따른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를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OCI는 2021년 연결 매출 2조578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8.7% 늘고 영업손실 860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