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반도체 생산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미반도체는 직전 거래일인 2일 2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생산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력제품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는 반도체 패키지의 절단, 세척, 건조, 검사, 선별, 적재기능을 수행한다.
최 연구원은 “과거 한미 반도체의 실적 및 주가는 TSMC의 방향성과 항상 일치했다”며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TSMC의 자본적 투자(CAPEX) 상향은 한미반도체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미반도체의 매출은 대부분 비메모리 외부 후공정서비스 공급사(OSAT)의 자본적 투자에 연동된다. 외부 후공정서비스 공급사의 자본적투자는 TSMC 등 파운드리 업체들의 자본적 투자를 따라간다.
TSMC는 2023년까지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5년 평균 128억 달러, 2020년 174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급증하는 것이다.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고객들의 장기 주문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됐다.
한미반도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222억 원, 영업이익 934억 원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4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