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 증가와 중국사업 확대를 양 날개로 올해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20일 LG생활건강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354억 원, 영업이익 873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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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8.7%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이 늘어나면서 면세점을 통한 제품판매 증가와 중국에서 신규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화장품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면세점을 통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두번째 럭셔리 브랜드 '숨' 출시를 앞두고 있고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퍼스널케어(생필품) 론칭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리엔’과 ‘윤고’ 같은 헤어케어 브랜드가 중국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몇년 동안 중화권을 중심으로 럭셔리 이미지 브랜드 ‘후’를 통해 큰 성과를 창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해외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생필품)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