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4-02 11: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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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이 국제학회에서 약효가 1개월 지속하는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소개한다.
펩트론은 6월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이 탑재된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관해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 펩트론 로고.
이 학회에서 약동학 등의 실험데이터를 중심으로 약물의 차별화된 효능과 특장점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펩트론은 2020년 11월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GLP-1계열의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주사제형 개발을 완료했으며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GLP-1은 혈당이 높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와 달리 저혈당 쇼크 우려가 없으면서 체중 감소효과가 있어 기존의 인슐린 주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펩타이드(단백질) 물질이다.
다만 GLP-1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약물효능을 지속시키시 위해 투여량을 늘리면 부작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약물의 초기방출을 억제하고 장기방출을 유도하면 약효 발현이 10주 이상 지연되는 문제가 있어 치료기간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펩트론 관계자는 "자사의 약효 지속성 플랫폼기술인 스마트데포를 기반으로 약물의 방출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고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충족한 생산공정을 구축해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주사제형 개발을 완료한 만큼 당뇨병 치료제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