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물류자동화 자회사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 베트남 우정총공사에 택배분류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한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1일 베트남 택배업계 1위인 베트남 우정총공사의 다낭 센터에 소팅(분류)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베트남 우정총공사에 택배 자동화시스템 공급

▲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 베트남 우정총공사 다낭 센터 전경.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은 이번 소팅시스템 공급이 베트남 우정총공사의 '베트남 모든 지역센터 자동화 전환 프로젝트'의 첫 시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소팅시스템은 택배분류 작업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기존 수작업 방식보다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최대 10배 넘는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은 △작업자 동선 최소화 레이아웃 설계 △84개의 슈트(분류된 상품이 다음 단계 작업 전까지 대기하는 공간)를 갖춘 크로스밸트 소터 공급 △소터 관리시스템(SMS) 등을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 방식으로 공급했다. 

크로스밸트 소터는 화물을 분류하는 물류설비 가운데 하나로 컨베이어 기반 분류시스템이다. 고속으로 많은 상품을 한정된 시간 안에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소터 관리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돼 원격으로 소포 이동 동선, 슈트의 최종 목적지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분류계획을 효과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은 물류 자동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제품 입고와 이동, 저장과 반출에 이르는 물류 프로세스 모든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하드웨어 설비를 공급한다.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웨어 물류센터 증설 우선협상자 선정, 태국 국영 석유화학회사 물류센터 자동화사업 등을 수주했다.

김환성 두산로지스틱솔루션 대표이사는 "국내 우정사업본부, CJ대한통운, 한국DHL 등 다양한 물류업체에 운영시스템을 공급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베트남 택배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며 "이번 소팅시스템 공급을 계기로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과 택배 물류 자동화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