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30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허가를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019년 11월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5월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유럽에는 온투즈리(ONTOZRYTM)라는 이름으로 올해 3분기부터 판매된다.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매는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가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진출을 위해 2019년 2월 아벨테라퓨틱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아벨테라퓨틱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 권리 등이 안젤리니파마로 넘어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시장 진출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판매허가 획득으로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억1천만 달러(약 1245억 원)를 받는다.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한 뒤에는 매출 실적과 연계한 기술료와 판매수수료를 추가로 받는 만큼 최대 매출 5억8500만 달러(약 6625억 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SK바이오팜은 보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의 뇌전증 환자들에게 획기적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중추신경계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종합제약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