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글로벌 히어러블기기 시장 점유율. <캐널리스> |
삼성전자가 2020년 글로벌 히어러블(개인용 스마트오디오)기기 시장에서 2위, 웨어러블기기시장에서 4위에 올랐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자회사 하만 포함)는 2020년 무선이어폰·헤드폰 등 히어러블기기 시장에서 8.9%의 점유율로 애플(25.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830만 대의 기기를 출하해 2019년보다 출하량이 3.5%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시장 성장률(19.8%)에 미치지 못하면서 점유율은 10.3%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2019년보다 29.6% 증가한 1억890만 대를 출하했다. 3위인 샤오미는 82.8% 증가한 254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을 5.9%로 높였다.
에어팟, 갤럭시버즈 등 케이블이 없는 완전무선이어폰(TWS)이 히어러블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완전무선이어폰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5%에서 2020년 59%로 높아졌다.
캐널리스는 “완전무선이어폰 등 양질의 기기가 더 낮은 가격에 출시되면서 단기간에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등은 점차 비슷해지는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기기시장에서 960만 대의 기기를 출하해 2019년(970만 대)보다 출하량이 소폭 줄었다. 점유율은 5.8%에서 5.2%로 감소하며 4위에 그쳤다.
샤오미가 20.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19.0%)과 화웨이(17.4%)가 뒤를 이었다.
캐널리스는 2021년 히어러블기기시장이 5억 대 규모로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기기시장은 2억400만 대로 1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