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그룹이 미국 카티(CAR-T)치료제 개발기업의 최대주주가 됐다.
에이치엘비그룹은 미국 카티치료제 개발기업인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0%(573만8332주)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이 1천만 달러(113억2500만 원), 에이치엘비가 500만 달러(56억6250만 원) 등 모두 1500만 달러(170억 원)를 투자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4월12일이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이번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경영에도 참여해 카티치료제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안에 설립된 생명공학회사다. 카티치료제 분야 권위자로 여겨지는 마이크 밀론 박사와 세계 최초의 카티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칼 준 박사가 이곳에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카티치료제는 환자에서 채취한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해 공격할 수 있는 유전 정보를 주입한 뒤 이를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의 맞춤형 표적항암제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