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왼쪽)가 30일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로부터 치매치료제 '뉴세린'을 기술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전약품> |
국전약품이 국내 바이오기업인 샤페론으로부터 치매 치료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했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에게서 경구형(먹는 약) 치매 치료 후보물질 뉴세린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뉴세린은 염증복합체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데 경쟁업체의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달리 다양한 염증인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세린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미세아교세포의 인터루킨(IL)-1β와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생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신경염증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키고 식세포(체내의 이물이나 세균들을 먹어치워 정화작용을 지닌 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줄일 수 있다고 국전약품은 설명했다.
국전약품은 뉴세린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으며 샤페론은 기술수출 수수료와 향후 의약품 출시 이후 판매실적에 따른 수수료(로열티)를 받는다.
두 회사는 국전약품이 보유한 신약 합성 연구개발 기술 및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부합한 품질 및 허가 관리역량과 샤페론의 면역전문 신약 개발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국전약품은 샤페론으로부터 치매 치료제를 기술도입한 것 이외에도 샤페론이 진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며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협업해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해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