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3-29 1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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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자기자본 1조 원 돌파와 신용등급 상향,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신뢰와 존중을 받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 사장은 2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사들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2020년이 성장동력을 확보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고객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자기자본 1조 원 돌파와 신용등급 상향 및 내부 전문성 강화 등 조직역량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에서 존중받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 취임 첫해인 2020년 IBK투자증권은 창사 이래 최초로 세전순이익 11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또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등이 반영되면 자기자본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사장은 "자기자본 1조 원 돌파는 2008년 신설한 8개 증권사들 가운데 최초이며 중형증권사로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또한 A+에서 AA-로 상향을 추진하고 영업범위를 폭넓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서 사장은 "초기 단계부터 기업공가(IPO) 컨설팅, 신기술금융투자 등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IBK기업은행의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와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의 시너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통한 수익모델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서는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 사장은 "무엇보다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원금의 40%를 가지급했고 향후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정산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상품 리스크 분석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