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는 어디까지 치솟을까?
농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리미엄 라면 판매가 늘고 해외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농심 주가는 19일 전날보다 1만4천원(3.06%)오른 48만7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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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
농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번이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농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48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높였고 교보증권도 45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신영증권(42만→52만 원)과 미래에셋증권(47만3천→53만1천 원) 등도 최근 농심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농심 주가는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25만 원대에서 거래됐으나 프리미엄 라면제품 ‘짜왕’이 출시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농심 주가는 지난해 11월에 또 다른 프리미엄 라면인 ‘맛짬뽕’이 출시된 뒤 다시 한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프리미엄 라면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라면제품의 평균 판매가격과 판매량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라면제품 판매액이 전체 라면제품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 수익성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의 프리미엄 라면제품인 맛짬뽕은 지난해 11월6일 출시 된 뒤 50일 만에 2천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짜왕도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지난해 1억 봉 이상 판매됐다.
짜왕은 지난해 9월 이후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맛짬뽕도 조만간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던 기존제품들처럼 짜왕도 현지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맛짬뽕도 해외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대형 음식료업체 가운데 해외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하고 해외매출 비중도 두번째로 높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매출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중국과 미국의 매출비중이 2015년 농심의 전체 매출에서 17%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은 생수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백산수는 2012년 12월 출시된 뒤 매년 매출이 30% 이상 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백산수 매출은 400억 정도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백산수 매출 목표를 800억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